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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학과 인식론, 장엄한 서사와 역사적 비극을 대담한 발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내란과 혁명, 공화정의 실험 등으로 점철된 17세기 영국을 무대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지적추리소설이다. 네 개의 서로 다른 증언이 모여 하나의 정교한 이야기로 짜여져 있으며 이야기는 1663년, 아직 쌀쌀한 어느 이른 봄날 오후, 마르코 다콜라라는 베네치아 신사가 옥스퍼드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어느 날 밤 옥스퍼드 뉴 칼리지의 신학교수 그로브 박사가 의문의 독살을 당하고 살인사건을 진술하는 네 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제1부를 증언하는 베네치아 신사 마르코 다콜라, 제2부를 증언하는 악명 높은 반역자의 아들 잭 프레스콧, 제3부를 증언하는 암호 해독가 존 윌리스, 제4부를 증언하는 사학자 앤소니 우드가 그들이다. 2부의 증언은 1부를 뒤집고, 3부의 증언은 1,2부를 뒤집는다. 마지막 4부의 증언은 앞서의 모든 증언을 전복하며 나아간다. 살인사건의 진상은 17세기 영국과 유럽 군주 간의 정치적 음모로까지 확대된다.
이 책은 지난 1998년 「옥스퍼드의 4증인」이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다. <더 타임즈>에서는 이 책을 두고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버금가는 역사 미스터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역자 김석희의 유려한 번역도 일품이다."

저자소개

"영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뛰어난 미술사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등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췄다. 바로크 시대가 전개되는 과정을 탐구한 그의 역저「회화의 발견」은 미술사에 관한 최고의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미술사에 관한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라파엘로 사건」「티치아노 위원회」「베르니니 흉상」「최후의 심판」「조토의 손」「죽음과 부활」「결백한 사기」등 ‘미술사 미스터리’연작과「스키피오의 꿈」「핑거포스트, 1663」을 발표,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97년 발표한「핑거포스트, 1663」은 저자의 대표작으로 24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세계 독자를 사로잡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55년 8월 영구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의 와덤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울프슨 칼리지에서 미술사 연구로 1982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20대 초반에는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했고, 1982년부터 1990년까지는 ‘로이터 통신’ 특파원으로 로마, 파리, 뉴욕, 런던에서 활동했다. 뉴욕 특파원 시절에는 예일 대학의 인문과학연구소에서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1990년부터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영국 BBC와 독일 ZDF 방송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현재는 풍부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저작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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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