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부엌의 철학 - 철학과 요리 그리고 미식가적 이성 비판
- 저자
- 프란체스카리고티
- 출판사
- 향연
- 출판일
- 2005-08-23
- 등록일
- 2018-08-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23K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철학과 요리, 요리와 철학. 다소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영역을 '부엌의 철학'으로 사유한 이 책은 미식가적 철학의 실험실과 철학적 부엌에서 두 세계를 조우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올리브와 무화과를 먹고, 칸트와 같은 식탁에 앉는가 하면, 키에르케고르와 피크닉을 가고, 파리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사르트르와 시간을 보내고,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감자를 깎기도 한다.
이 책의 핵심적 내용은 철학과 요리 사이의 관계다. 이 두 가지는 태초로부터 내려오는 인간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이질적인 상태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는 것과 먹는 것, 말과 음식은 똑같이 배고픔에서 출발한다. 예컨대, 인식의 '굶주림', 지식의 '목마름', 정보에 대한 '탐욕'과 같은 은유뿐만이 아니라, 책을 '탐독하다', 개념을 '소화하다', 라틴어를 '반추하다', 인식을 '갈망하다'와 같은 어법도 그 유사성을 증명한다.
저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철학적으로 올바른 영양섭취다. 즉, 정도의 원칙, 다시 말해서 균형과 절제에 근거한 철학적 다이어트다. 구체적으로는 자기 시대의 기대와 강요, 도식과 논증의 모범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의 빵이 완전히 구워질 때까지 숙고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