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한 카리스마의 매혹
"나쁜 리더들이 그 자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지지자들이 독성 강한 리더를 받아들이고, 참아내고, 오히려 그런 사람을 더 좋아하고, 그런 존재가 옆에 없을 때에는 굳이 창조해내기도 하는 배경을 분석한다. 리더십 연구가 전통적으로 리더에 맞춰져왔다면, 이 책은 그 초점을 지지자에게로 옮겨, 지지자들이 리더십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위의 중심에 서고 싶고, 인사이더가 되고 싶은 심리적인 욕구가 어떤 식으로 우리를 독성 강한 리더에게 약하게 만드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지지자들 스스로 습득하는 교활한 통제 신화 때문에 독성 강한 리더의 뒤에 일렬로 줄을 서게 되는 상황을 묘사하면서, 이에 덧붙여 외적인 힘들, 이를테면 경제 불황, 정치적 격동, 회사의 위기 같은 것도 부도덕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더의 출현을 갈망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책은 독성 강한 리더십의 늪에 빠진 지지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치명적인 리더에게 정면으로 맞서고, 개혁시키며, 기반을 붕괴시키고, 고발하거나 축출하는 방법도 논의된다. 그리고 강력한 리더의 필요성을 줄여나가고, 우리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양성하는 방법까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