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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순수문학잡지 「문예」에서 주관하는 제38회 '문예상' 수상작. 이 책의 작가는 17세의 여고생이다. 응모작품 수 1529편 가운데에서 여고생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심사위원의 격찬을 받으며 당당히 제38회 문예상을 수상했으며, 밤늦게까지 위원들 사이에 격론이 오갔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주인공 여고생은 어느날 갑자기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그 의미를 찾지 못해 학교 가는 게 싫어진다. 그리고는 스스로 학교의 입시전쟁에서 '탈락'되기로 결심한다. 이혼한 어머니와 단 둘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녀는 자기 방의 모든 가구와 짐을 쓰레기장에 갖다버리고는 등교거부를 시작한다. 물론 이것은 엄마에겐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