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10여 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으로, 주인공으로 분한 단테 자신이 환상 속에서 인간 사후의 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둘러보는 환상여행기다. 이 여행을 따라가다 우리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일은 시인의 박학다식함과 뛰어난 상상력이다.
그의 박학다식함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단테가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다. 그는 이 환상여행기에서 베르길리우스, 역대 교황들, 플라톤, 마호메트, 호메로스, 소크라테스, 토마스 아퀴나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스타티우스 등을 만나고 또 이야기한다. 또 역사 속에 실존하는 이 인물들 외에 오디세우스, 아킬레우스, 제우스, 미노스 등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물론 성서 속의 솔로몬, 유다, 다윗 등도 등장시킨다. 단테는 역사, 신화와 종교를 하나의 작품에 녹여내 그가 일생 동안 연구한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소개
"(Alighieri Dante,1265~1321)
죽음 이후의 세계를 넘나드는 일종의 환상 여행기라고 할 수 있는 「신곡」은 호메로스, 세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의 한 사람인 단테가 피렌체를 떠나 유랑생활 중이던 1304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지옥편」은 1304~8년에, 「연옥편」은1308~13년에, 「천국편」은 생애 최후 7년간에 걸쳐 완결지은 불멸의 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세 시편, 즉 「지옥편」·「연옥편」·「천국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편이 각각 33곡이나 「지옥편」에 전체 서곡이 있어서 34곡으로 총100곡의 시로 되어있다. 한정된 시간의 세계를 초월하여 우주적인 특질을 탐구한 이 책의 집필 당시 비참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던 단테는 인류를 죄악으로 해방시키고 영혼의 평화를 얻게 하려는 이원적인 목적의식을 갖고 있었다. 징벌의 세계인 지옥, 정죄의 세계인 연옥, 축복의 세계인 천국을 시적으로 재구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선의 길을 찾게 하려는 교훈적인 특질 또한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