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일 중국의 정치나 지식인들이 오래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중국의 격동은 백년이나지속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저자의 세심한 관찰과 이에 기초한 애정어린 충고ㅇ와 지적이 자신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중국인들에게 일찌감치 받아들여졌다면 이미 사회변화의 당위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인적·물적 기초를 갖추려 애쓰던 중국인들에게 좀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백년 전 중국을 완벽한 혼돈과 무질서, 무방비의 우매함과 공백의 결합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인식의 동기를 제공한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기록한 정보와 인상은 백년이라는 시차를 뛰어넘기에 충분하다. 어떤 여행서나 견문록도 양자강 유역의 광활한 지역과사람들에 대해 이처럼 자세하고 객관적인 인문·지리의 자료를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저자소개
"이사벨라 버드 비숍(저자): (Isabella B. Bishop)
영국 요크샤에서 출생하여 1854년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했다. 1866년 어머니의 사망으로 우울증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1881년에 50세의 나이로 10년 연하인 주치의 비숍과 결혼하고 1886년에 남편이 죽자 다시 여행을 시작, 페르샤, 티베트, 중국을 여행했다. 1894-97년 사이에 극동에 머물면서 주로 한국의 여러 곳을 탐험하고 1901년, 모로코 여행의 여독으로 사망했다.
김태성(번역자):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 문화연구소 대표 및 호서대학교 중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어권 및 영어권 전문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맑스, 엥겔스의 교육론」「나는 제멋대로야」「상도」「중국사 뒷이야기」「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사람, 차근차근 대화로 푸는 사람」등 30여 권이 있다.
박종숙 (번역자): 1954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동아시아 연구(East Asian Studies)로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현재 호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 「백제, 백제인, 백제문화」「중국현대문학의 세계」「중국현실주의 문학론」「짜오! 차이나」등이 있다."
목차
"지은이 소개
지은이의 말
일러두기
1. 거대한 삶의 터전 양자강
2. 유럽풍 조계지의 모델
3. 부유한 상인과 복잡한 수로의 도시
4. 항주선교의원의 첨단 시설
5. 아름답고 비옥한 강변 도시들
6. 중국 상인 따라잡기
7. 인구 백만의 도시
8. 악취가 진동하는 상공업 도시 사시
9. 외국인 선교사들의 애환
10. 장엄한 양자강 상류 지역
11. 급류와 협곡을 지나며
12. 급류의 역경을 벗어나
13. 거칠지만 순박한 견부의 생활
14. 사천성에 들어서다
15. 악귀를 쫓고 행운을 비는 춘절 풍습
16. 강을 지켜주는 수호신
17. 덕을 쌓기 위한 중국식 자선
18. 패방에 새겨진 장인 정신
19. 자존심 강한 하인 필전
20. 아이 잡아먹는 귀신
21. 천혜의 탄광 지대 양산현 일대
22. 고통스러운 전통 전족
23. 끝없이 펼쳐진 황톳길
24. 사천성의 작은 마을들
25. 아름다운 별장 도시
26. 수박씨를 까먹는 사람들
27. 재동현에서 본 연극 공연과 폭동
28. 천재 기술자의 혼이 서린 성도 평원
29. 협곡을 건너는 법
30. 이반청의 만자 마을
31. 이색적인 티베트 마을
32. 양자강 너머
33. 야만인이라 불리는 산사람들
34. 만자 마을을 떠나며
35. 돌아오는 길
36. 엄청난 폭풍우를 겪으며
37. 양자강을 뒤로 하고
38. 양귀비와 그 용도
39. 중국에서의 개신교 선교
40. 중국은 쇠퇴하는가
1898 년 중국의 대외무역 주요 지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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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버드 비숍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