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왠지, 나 인간 사회에 안 맞는 거 같아”남들보다 소심한 유전자를 타고 난 어느 개복치의 본격 서바이벌 에세이 살짝만 ‘툭’ 건드려도 와르르 무너지고, 작은 일에도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사람, 유난히 쉽게 상처받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 유리멘탈과 쿠크다스 가슴을 지닌 소심한 이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는 소심하고 예민하게 태어난 탓에 세상살이가 벅찬 어느 개복치의 짠내나는 ‘사회 적응기’다. 예민하고 심약한 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저자는 일상 속에서 경험한 소심인(小心人)의 폭풍 공감 에피소드를 전한다. “다양하게 시키면 알바생이 힘들어할까 봐 빵집에 가도 3종 이하로 빵을 사는가” 하면, “주문한 음식이 안 나와도 ‘언젠가 주겠지’ 심정으로 망부석처럼 앉아 있다”거나, “다툼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겨서 웬만한 불만은 삼키는” 저자는 조금 피곤하게 사는 듯 보여도, 둔감한 이들은 알아채지 못하는 민감함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는 “내향적으로, 예민하게 태어난 이들이 세상을 유쾌하게 살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 기적 같은 가능성을 잡으면, 둔한 이들은 보이지 않던 세상이 열린다”고 말하며, 남들보다 더 많이 마음 졸이고 분투하면서 찾아낸 좀스럽지만 확실한 행복 노하우를 전한다. 사소한 사건 하나 잊지 못해 밤잠 설쳐본 적 있다면, 왠지 모르게 여기저기 치이는 기분이 든다면, 넘치는 관계와 감정이 다소 버겁다면, 당신도 ‘인간 개복치’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도 멸종 위기인 줄 모른 채 살아가는 모든 개복치 동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부디, 우리에겐 너무 대담한 세상에서 소심하게 잘 살아남기를! 건투를 빈다.
저자소개
미약한 심성을 갖고 태어나 사소한 일상마저 버거운 ‘전문 미약꾼’. 약자에게 관대한 시절에 유년기를 보냈기에 망정이지 지금 10대나 20대였으면 살아남지 못했을 1980년생 남자. 아주 잠깐 신문기자, [대학내일] 에디터를 거쳐 요즘은 마케터를 하고 있으며, 브런치에 ‘주간 개복치’란 필명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어릴 땐 매우 소심했으나 나이가 들며 얼굴이 두꺼워졌다. 지금은 적당히 소심한 상태. 개복치처럼 덩치가 크지만, 개복치마냥 마음이 허약하다. 아내는 여러모로 고양이를 닮았다.
브런치 brunch.co.kr/@munchi
인스타그램 instagram.com/spicysoop
목차
프롤로그 1부 왠지, 나 인간사회에 안 맞는 거 같아개복치의 위대한 삶 뻔하디 뻔한 공감 에세이에 지친 이들에게 당신은 전생에 코알라였을지도 모른다 불행 중독자의 행복법 상처받은 당신이 애써 세상과 어울려야 할 이유 알아보면 부담스럽고, 몰라보면 서러워한다 사람과의 대화가 낯선 당신을 위한 대화 팁 서대문경찰서의 카이저 소제 적립된 아픔을 해소하는 법사랑이 끝나고 시작할 때 우리가 얻는 것들 호구롭고 따뜻하다, 댕댕이 파라다이스 2부 득이 되기도 합니다, 소심함은요SNS는 인생의 득 소심한 당신은 훌륭한 글쟁이 감정에도 온오프 스위치가 있다면 누군가의 고민에 답하는 유일한 길 낯선 사람에게 하소연해 취업했다 면접에서 떨어지고 거짓말이 늘었다 면접 심사위원이 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살자를 취재한 후 사표를 썼다모델을 촬영하며 무서워하다 무심해 보이지만 사실 예민한 거랍니다 좀스럽지만 유용한 행복법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3부 그렇고 그런 교훈은 없습니다만아이 낳지 않느냐는 오지랖 대응법 인생의 기승전X 저절로 되는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은 것들 번아웃된 사람을 위한 육체적 리추얼 적절한 수준의 후안무치 지금은 물 따르는 내가 20대에 했던 고민은 심심함을 찾아 떠나는 제주 홀로 여행 한밤의 내 방은 나의 케렌시아 전투는 아내가 담당하고 있습니다참치마요냐 매콤불고기냐 그것이 문제로다 민원상담실의 찌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