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쪽과 저쪽 사이, 경계에서 바라본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삶의 풍경들 인문학자이자 시인인 오민석 교수가 가혹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삶의 풍경에 대해 쓴 산문집이다. 저자는 이쪽과 저쪽 사이, 경계의 위치에서 글을 썼다. 날 선 외줄에서 균형을 잡아 가며 써 내려간, 예리한 통찰과 따듯한 인문 정신이 배어든 글들이다. 짧은 역사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 사회가 여전히 품고 있는 전근대의 ‘신화’와 ‘다중(多衆)의 시대’라는 경계, 그리고 한국 정치의 갈수록 심각해지는 ‘진영’과 ‘진영’의 경계에서 적어 내려간, ‘이쪽’과 ‘저쪽’의 소통을 위한 거침없는 제안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 ‘사건으로서의 사랑’, 즉 공동선을 꼽고 문학과 일상에서 그 징표를 길어낸다.
저자소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단국대학교 영미인문학과 교수로 문학 이론, 현대사상, 대중문화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그리운 명륜여인숙』, 『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 이론 연구서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 문학 연구서 『저항의 방식: 캐나다 현대 원주민 문학의 지평』,, 대중문화 연구서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시 해설서 『아침 시: 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 산문집 『경계에서의 글쓰기』,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번역서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바스코 포파 시집) 등을 냈다. 단국문학상, 부석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책을 내며 · 06[1부 바깥을 사유하라]누가 공화국을 어린애로 만드는가영웅은 없다 · 17 짧은 역사의 반격 · 21 예외적 개인들의 책임 · 25 부분의 위기, 전체의 위기 · 29 쇼는 이제 그만 · 33 누가 공화국을 어린애로 만드는가 · 37 ‘국민 대통합’이라는 이데올로기 · 41 수사의 힘 · 45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 49 낡은 신화의 베개에서 코를 고는 사람들 한 시대가 가고 있다 · 55 집단성과 개별성, 그리고 그 너머 · 59 불행의 징후들, 그리고 저주받은 나라 · 63 빅 브라더들의 귀환 · 67 불일치의 정치학을 위하여 · 71 낡은 신화의 베개에서 코를 고는 사람들 · 75 막말의 사회 · 79 ‘독재 타도’라는 말 · 83 머나먼 선진국 · 87 해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경계 성공학이라는 괴물 · 93 문학은 싸구려 연애질의 방패가 아니다 · 97 해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경계 · 101 다른 집 애들처럼 살지 않기 · 105 사실과 해석 · 109 불편한 인문학을 위하여 · 113 블랙리스트와 문화 융성 · 117 사유화된 가정과 공공 영역 · 121 수치에 대하여 · 125유쾌한 상대성을 위하여파블로 카잘스, 새들의 노래 · 131 유쾌한 상대성을 위하여 · 135 악에 대하여 · 139 세계의 변화와 운동성 · 143 이 쓰라린 계급의 사회 · 147 카니발을 방해하는 것들 · 151 일요일 저녁 일곱 시의 그늘 · 155 [2부 사랑은 의지다]사랑의 재발명‘사건’으로서의 사랑 · 163 폐허 씨, 존재의 영도에 서다 · 167 사랑하기의 어려움 · 171 작은 자의 힘 · 175 샤갈의 눈썰매 · 179 사랑의 재발명 · 183잘 살 권리와 사회적 사랑어느 나무의 이야기 · 189 죽음에 대하여 · 193 사적 소유의 유령들 · 197 적을 ‘발명’하는 사회 · 201 프랜시스 베이컨과 고통의 보편성 · 205 잘 살 권리와 사회적 사랑 · 209 ‘즈음’의 시간 · 213 내가 밥 딜런을 좋아하는 이유배리를 견디기 혹은 극복하기 · 219 ‘보여주기’와 ‘보기’ · 223 상처와 힐링 · 227 유토피아의 힘 · 231 내가 밥 딜런을 좋아하는 이유 · 235 너, 어디 있느냐 · 239 선물의 사회를 향하여 ·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