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최자 소개 : 고려 명종 18년(1188)에 태어나서 원종 1년(1260)에 세상을 떠난 학자이자 관료요 시인이다. 최자의 첫 이름은 종유 또는 안이고, 자는 수덕, 호는 동산수다. 본관은 해주로서 문헌공 최충의 후손이며, 시호는 문청이다. 그의 가문은 시조 온이 주리를 지냈으며, 6대조 충은 문하시중을 지냈으며 문종 때에 12도의 하나인 문헌공도를 세워 사학을 융성하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든 고려 전기의 문벌 귀족이다. 그가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이렇게 좋은 가문에다 그의 타고난 능력을 인정하고 권력 실세에 추천해 준 이규보의 덕택이다. 그리고 아버지 최충헌의 권좌를 이어받은 최이에 의해 기용됨으로써 최자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최이는 장장 30년 동안 최고 권력의 자리를 지켰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그 특유의 문신 포섭의 전략이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고려 시대에 배출된 수많은 문인·학자들의 문집을 두루 섭렵하지 않고서는 ≪보한집≫에 나타나고 있는 그 시대의 사회 상황과 문학적 성격을 바르게 진단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자는 독서량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풍부한 독서량과 깊이 있는 시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최자는 ≪보한집≫을 통해 문학의 본질이 무엇이고, 문인들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하며, 창조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가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