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첨향 7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발 밑에 어른거리는 위험한 임무를 가진 척후대는 막 우기가 지난 숲을 지나고 있었다. 척후대 중에 가장 나이 어려 보이는 능비령은 혈량으로 용병을 통솔하는 신분이며 지옥 같은 곳에서의 생활로 웃음과 말을 잃어가는 병사들과 용병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척후대의 임무는 정극풍천에 감추어져 있는 한 자루의 검을 찾아내기 위해 정극풍천의 위치를 확인해 보고하는 것이다. 그들이 검은 나무들이 빽빽한 숲에 들어서면서 밀승들에 의해 포위되고 소년 용병 능비령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펼쳐지는 신무협 판타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