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심성이 한없이 곱고 따뜻했던 참 인간의 이야기. 병들고 가난한 민초들 속으로 뛰어들어 그들의 논밭을 일궈주고, 눈물을 닦아주었던 ''지장 큰스님''의 생애를 그린 소설이다. 지장은 차(茶)를 너무 사랑하여 신라 금지차 씨를 바랑에 넣고 중국으로 건너간다. 또한 그곳에서 차를 손수 심고 차로 정진하여 차로 깨달음을 이룬 차의 부처, 다불(茶佛)이 된다. 저자는 진리를 찾고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던 한 고승의 치열한 열정, 자애가 넘쳐나는 인간적인 심성을 통해 세상이 아무리 변해가더라고 인간이 끝내 추구해야할 덕목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1958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20년 넘게 교사와 출판편집자로 혹은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오다가, 진정한 ‘나’로 돌아가기 위해 남도 산중에 집을 지어 들어앉았다. 산중에 있는 듯 없는 듯 무지렁이 농부처럼 잊혀져 살면서 자연의 섭리를 좇아 살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솔바람으로 시비에 집착하는 귀를 씻어 불佛을 이룬다는 듯의 이불재라는 집 이름에 담겨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하늘의 도』,『다불』,『만행』,『대 백제왕』,『야반삼경에 촛불춤을 추어라』,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자기를 속이지 말라』,『선방 가는 길』,『돈황 가는 길』,『나를 찾는 붓다 기행』,『정찬주의 다인기행』, 어른을 위한 동화『눈부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