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딸들
"집 안에서 혹은 집 밖에서 고민한다.
아니, 집 안과 밖에 동시에 있기 위해 방황한다.
달의 딸들이기 때문이다.
달이 비워지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는 것처럼 소설 속 여성들은 흔들리기도 하고 단단해지기도 한다.
이덕화의 소설 속에는 일상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기자신과 혹독한 전쟁을 치워야 하는 여성들에게 정체성 찾기나 홀로서기가 얼마나 비일상적인 사치인지, 하지만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지가 달빛이 되어 빛나고 있다.
- 추천인(김미현(문학평론가))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