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서를 통해서 퍼올린 장향숙, 그녀 삶의 진정을 담은 에세이. 태어난 지 1년 반 만에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 초등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무학력자. 그리고 여성장애인. 마이너리티로서의 ‘3대 자격증’을 모두 가진 장향숙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한 달에 18만 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다. 우리나라 여성장애인 국회의원 1호이기도 한 그녀는, 두 발 가진 의원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카잔차키스, 카뮈, 스콧 펙, 키에르케고르, 쇼펜하우어, 생 텍쥐페리, 리처드 바크, 미셸 푸코, 김용택의 연시……. 책은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그녀의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였다. 독서는 그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일이었다.
그녀의 독서일기는 장정일처럼 날카롭지도, 작고한 문학평론가 김현의 문장처럼 아름답지도 않다. 하지만 그녀의 독서일기에는, 세간의 대단한 ..…"
목차
"책을 펴내며
1 진정 슬픈 장애는 사랑의 부재
세상을 향해 던지는 출사표
진정 슬픈 장애는 타인에 대한 사랑의 부재
겨울이 없다면 눈부신 봄의 탄생도 없다
두 바퀴로 달리는 개척자
2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은밀한 비행`
문자를 사랑한 `책 괴물`
문지방을 베고 누워 세상을 배우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영혼의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천국의 위로를 받으라고요?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은밀한 비행`
다락방에서 긍정의 힘을 배우다
스물두 살, 빛의 세상으로 나오다
내가 거리에 있으니 사람들이 달라졌다
3 내 안의 숨은 꽃
거룩한 분의 부름
청소년 선교모임 `영 라이프`
너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제겐 기적이 필요치 않아요
거울 속의 사람들 그리고 `사랑의 샘`
행복한 아웃사이더
살리에리의 슬픔
내 영혼이 한 뼘 더 자란 첫사랑
4 영혼의 온도, 열정으로 높이다
어머니의 체열
나는 인생이 두렵지 않다
살아 있으니까, 우리도 인간이니까
침묵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내 고백을 들어줄 영혼
영혼의 온도, 열정으로 높이다
5 독서,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비행
내가 한 것이라곤 독서뿐
참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
동화 속 착한 세상은 없다
우리 안의 파시즘
새로운 삶의 방식
물고기 꼬리가 달린 여행자
시간을 도둑맞지 않는 방법
드럼통 위에서 만난 `코스모스`
우리는 왜 가난할까?
아시아의 지성 오에 겐자부로
중남미 문학의 향기
침묵 속의 더 큰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