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진솔한 독백으로 구워낸 시편들 / 김년균 1 행복의 자리 별바라기 연필을 깎다가 정지선 산다는 것은 가을 산 당신이 내게 선물입니다 아, 봄이더라 그해 겨울 행복의 자리 미안하다 소중한 인연 그리움 나무 그늘이 너를 부르거든 하늘바라기 도피성 선택 버리기 돌아서도 그립다 2 당신과 나 마주침 너와 내가 만난 세상에선 말해줄 수 있겠니 쓸쓸해도 좋으리 바람이 진다 가을이 인사를 합니다 우린 모두가 다 하나였다 당신과 나 사랑의 이유 당신에게 또 하나의 섬 안개 속에서 길을 잃다 나뉨과 나눔 내 맘도 그 맘처럼 물망초 사랑한다는 것은 절반의 그리움 바람처럼 3 여백의 창가엔 그리움이 자란다 반죽 미움 비 오던 날의 단상 그대 생각 마음 곳간 편지 빈손 여백의 창가엔 그리움이 자란다 초록의 눈물 추억 그리기 사랑합니다 당신 따라 갈게요 기억, 그 혼돈의 시간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바람이 숨죽인 오후 오점(汚點) 바람의 향기 4 가을 편지 내 안의 그대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가을이 좋습니다 사랑타령만 했어요 내 사랑이여 너였구나 가을 편지 세월의 강이 흐른다 따뜻한 나라 말없음표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기억의 샘 행복하다고 여기면 낯선 바람의 하루 엄마 오시는 날 한 송이 꽃처럼 잊혀진 그리움 더하기 세상 5 머물 곳이 있다는 것은 허기 그대에게 5월의 안부를 묻습니다 가난 꽃 가을의 미소 사랑이란 위로 슬픈 가난 눈꽃 길 위의 단상 쉽지는 않았어요 너의 이름 앞에서 아름다운 날의 추억 밤길을 걸었습니다 목련꽃 필 무렵 삶이 굽이치던 강가에서 인연의 빗방울 이끌림에 관하여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 시학 / 손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