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존하는 최고의 현상학자인 클라우스 헬트Klaus Held가 길잡이가 되어, 그리스·로마·이집트·에스파냐 등 지중해 곳곳을 누빈다. 독일에서 출간 직후 시리즈물이 기획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11년 만인 2001년에는 ‘르네상스’ 편을 추가한 개정판의 완역본이다.
헤라클레이토스, 엠페도클레스, 탈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마키아벨리, 아우구스티누스, 라스카사스, 헤겔, 니체 등 철학의 대가들을 통해 '생동하는 철학'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환경오염, 문명의 충돌, 전쟁, 기아, 가부장제, 양극화, 분노, 인간 소외 등 현대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읽을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이집트, 에스파냐… 지중해를 누비며 철학의 모험을 즐겨라! 시ㆍ공간을 넘나들며 철학의 탄생과 흐름을 좇다
이 책의 원제는 '트램푼크트 플라톤Treffpunkt Platon'이고 '지중해 철학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독일어 '트램푼크트Treffpunkt'는 삼거리나 사거리처럼 길이 '만나는 곳'또는 '약속 장소', '모이는 곳'을 뜻한다. 이 제목은 '모든 철학이 플라톤에서 만난다'는 의미를 간결하게 표현한다. 이 책은 결코 책상머리에서 씌어지지 않았다. 지중해 연안의 여러 도시를 두루 탑방하면서, 기원전 6세기부터 서기 6세기에 이르는 고대 그리고 14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르네상스 시대의 서양철학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소개
1971년에서 1974년까지 독일 아헨공대 철학 교수를 거쳐, 1974년부터 200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부퍼탈대학에서 철학교수를 역임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독일 현상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상학, 서양 고대철학, 정치철학을 철학 연구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는 그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남미,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같은 동아시아 지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2월 방한 때는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현상학과 정치' '생활세계와 자연'이라는 강의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후설, 하이데거, 마르크스, 헤겔 등에 관한 그의 논문들은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주요 저서로 「생동하는 현재(1966)」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그리고 철학과 학문의 시작(1980)」「국가, 관심, 그리고 생활세계(1981)」 「세계의 현상학과 그리스인들(1995)」 등이 있다.
목차
"- 한국 독자에게
- 3판을 펴내며
- 책을 펴내며
Ⅰ. 밀레토스에서 펠라까지(기원전 6세기 ~ 기원전 4세기)
1. 밀레토스 학문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2. 에페소스 근·현대 철학의 원류, 헤라클레이토스
3. 엘레아와 파에스툼 파르메니데스와 형이상학의 등장
4. 아크라가스 요소들을 성찰하다
5. 델피 그리스 신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6. 올림피아 플라톤에게 향하는 길
7. 에피다우로스 철학과 비극
8. 시라쿠사이 소피스테스에 대한 플라톤의 투쟁
9. 마라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격돌
10. 아테나이 데스포테스의 출현을 경계하라
11. 아테나이 논리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12. 펠라 교육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윤리학의 탄생
Ⅱ. 페르가몬에서 이스탄불까지(기원전 4세기~6세기)
13. 페르가몬 승승장구하는 그리스 교육
14. 에페소스 헬레니즘 시대의 학문과 근대
15. 로마 스토아철학과 양심의 발견
16. 폼페이 에피쿠로스는 살아있다
17. 로마 공화국이란 무엇인가?
18. 알렉산드리아 플라톤주의와 플로티노스
19. 카르타고 기독교 사상의 출발지를 찾아서
20. 밀라노 우구스티누스와 악의 문제
21. 히포 레기우스 기독교는 로마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22. 라벤나 종말을 고하는 고대의 철학적 삶
23. 이스탄불 그리스철학과 동방 기독교 사상
Ⅲ. 피렌체에서 세비야까지(14세기~16세기)
24. 피렌체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
25. 피렌체 인간을 위한 예술의 단초를 보다
26. 피렌체 마키아벨리의 고백
27. 로마 르네상스 사유의 깊이-니콜라우스 쿠사누스
28. 리오 틴토 콜럼버스 항해의 정신적 배경
29. 살라망카 신성 제국에서 제국주의로
30. 세비야 인간 존엄성을 향한 철학적 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