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병원이 병을 만든다』라는 책을 통해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또 다른 작품. '탈학교론'을 주창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학교에 대한 고정 관념의 대척점에 서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학교라는 제도 자체는 불평등을 확대할 뿐이며, 학교에서만 지식 습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일갈한다. 그것은 마치 영혼의 구제를 교회에 맡기는 것과 같다는 주장은 가히 혁명적이기까지 하다.
저자소개
(Ivan Illich)[br]1926년 오스트리아의 비인에서 출생했다. 로마의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찰스부르크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1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아일랜드-푸에르토리고 교구에서 보좌신부로 일했으며, 1956년부터 1960년까지 푸에르토리코의 가톨릭대학교 부총장을 지냈다. 하지만 가톨릭 사제로 있으면서 평범한 신자들만이 교회를 구원해 줄 것이라 믿으며 사제 확대정책에 반대한 것, 피임정책을 지지한 것 등 일련의 교회 정책에 반대한 것이 빌미가 되어 교황청과 마찰을 빚다가 1969년 사제직을 떠났다. 사제직을 떠난 후「학교 없는 사회」「병원이 병을 만든다」등 근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글들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서독의 캇셀대학과 괴팅엔대학에서 유럽 중세사를 강의하는 등 저술과 강의활동에 전념했다. 2002년 12월 2일 독일 브레멘 자택에서 향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