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또한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반죽하는 시인의 노련한 솜씨는 시집 전체를 통해서 드러난다. 특히 <자진한잎>이라는 시에서 '이별'이라는 시어를 떠올리고, ''이별이 아니면/저별?''이라는 해학적인 표현 뒤에 ''한 밤 새우고 나면/하늘 툭 터지는/그런 울음을 우는''으로 끝을 맺음으로써 음악적 여운과 동양적 정한을 함께 느끼게 한 수법은 역시 대가의 기품을 느끼게 한다.
저자소개
1940년에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으며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하여 시공부를 했으며, 1961년부터 1964년 사이에 경향, 조선, 서울, 동아, 한국 각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 시조, 동시 등이 당선, 시쓰기를 시작했다. 월간 ‘한국문학’ 발행인 겸 주간, 계간 ‘민족과 문화’ 주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조시인협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예대, 추계예대, 중앙대에서 시창작 및 시론을 강의했으며, 현재 지용회 회장, 공초승모회 회장,재능재학 문예창작과교수로 재임중이다. 가람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월하문학상, 편운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노래여 노래여」,시조집「동해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장편서사시「한강」, 기행문집「시가 있는 국토기행」등이 있다.
목차
"1
절필 / 모자를 벗고 /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 / 내가 북두칠성에서 왔다고?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 / 할아버지께 올리는 글월 / 하동 / 구욕안 / 세한도
매창에게 답함 / 추사 고택에 가면 / 잠 / 빼앗긴 말 / 인사동 산책 / 깃발
다시 냉이꽃 / 천벌 / 꽃산 / 노을 / 신방 / 봄날은 온다
2
오디 / 선죽교 / 도굴 / 황홀 / 이 산 저 산 / 밤꽃 / 만해 백담 / 한강 산조
늦잠 / 낮꿈 / 자진한잎 / 억새 / 찔레 / 살다가 보면 / 핵 / 크게 살려던 이 날개
안면도 / 명사산 / 막고220굴 / 사막 타클라마칸
3
금강산 / 송광사에 와서 / 겨울 동진강 / 다산 초당 / 오죽헌 / 청령포에 와서
입한재 /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 서법 연구 / 김민부
사향 그리고 황사 / 파도리 / 솟대사랑 / 다시 옥봉 이씨에게 / 천지 생각
우주의 컨덕터 / 정선 아라리 / 정지용 1 / 정지용 2 / 정지용 3
해설 : 가족사의 정한과 역사의식의 체현 - 이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