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저자
- 정희재
- 출판사
- 걷는나무
- 출판일
- 2010-04-23
- 등록일
- 2018-08-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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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시의 냉정함 속에 길들여져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여유를 선사하는 책
도시는 바쁘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바쁘고,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를 달려가는 이들이 살고 있기에 참 바쁘다. 도시의 거리에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각자의 갈 길을 바삐 걸어가는 이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도시에 대한 수많은 수식어 중에 `삭막하다`는 수식어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것일게다. 이 책은 `삭막한` 도시에서 살아가며 바쁜 일상에 허덕이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너무 바빠서 놓치고 살아간 `중요한` 일들을 끄집어내어 도시민들의 삶을 비추어본다.
세계 각국의 도시와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횡단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행자의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탈도시적으로 살며 깨달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도시인 부산으로 이사하여 줄곧 도시에서 살아온 그는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 혹시나 주인이 집세를 올리겠다는 전화를 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직장과 일을 찾아 종종걸음치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에 움츠러들며 살아왔노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도시의 냉정함에 길들여지고 완벽하게 동화된 우리들이지만, 이 현장 속에서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도시인들의 일상을 낯설고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저자가 새롭게 발견하고 깨달은 것들이 기록되어 있다. 혼자 밥 먹기, 택배 받기, 내 집 마련하기, 이사하기, 거짓말하기, 장보기, 대화 나누기, 재태크하기, 전화하기, 부탁과 거절하기 등등의 일상에서 깨달은 것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가 정말 삶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뒤돌아보게 된다.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를 선물로 주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앞길을 헤쳐나가는 데 급급하여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 이 책은 그들에게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해 줄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희재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1996년 이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본인은 전라도와 경상도, 서울의 말씨와 억양을 고루 익혀 3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나, 정작 토박이들에겐 어느 쪽에서도 인정받지 못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 촌사람과 도시인, 여행자와 일상인의 경계에서 흔들리며 고민하며 살아왔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은행에 근무하다 그만두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책을 만들었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 곁방살이 같은 도시살이에 지쳐 여행을 떠나,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횡단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갔다. 그동안 ‘치열한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삶의 보편적인 가치와 사유를 이끌어내는 융숭 깊고 빼어난 산문’이란 평을 듣는 책들을 발표해 왔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지혜의 나라 티베트 이야기』를 썼으며, 티베트 승려 팔덴 갸초의 자서전 『가둘 수 없는 영혼』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노는 것을 즐겨 최근에는 『칫솔맨, 도와줘요!』, 『과자마녀를 조심해!』 등의 그림책을 쓰기도 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네티즌,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오늘도 도시 곳곳을 누비며 호기심과 열정, 마음의 평화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목차
"혼자 밥 먹기 | 외롭지만 거룩한 시간
택배 받기 | 내가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면접 보기 | 면접관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것
호의 받아들이기 |잘 받고 잘 주는 법을 배우기까지
일하기 | 일에 관한 지극히 소박한 진실
나를 받아들이기 | 핑계 찾아 삼만리
나직이 읊조리기 |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
도시에서 사랑하기 | 천국에서 미리 가불한 시간
감사하기 | 사랑하는 힘을 일깨우는 마법
도시 산책 1 | 밤이 더 어두웠으면 좋겠어요
명절 보내기 | 고향과 타향 사이
타인 이해하기 |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칠 때
내 집 마련하기 | 집의 노예로 사는 시대
공항 가기 | 여행이 못 견디게 그리울 때
인생 배우기 | 엄마가 말했다
우정 쌓기 |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그들
이사하기 | 도시에서 유목민으로 산다는 것
버스 음악 듣기 | 뽕짝이 가슴에 와 닿던 날
거짓말하기 | 사랑할 때 하는 찬란한 거짓말들
도시 산책 2 | 이방인에게는 낯선, 너무나 낯선 풍경들
장보기 | 사람을 홀리는 마트에서 생각하다
대화 나누기 | 오늘 처음 만난 것처럼 듣는다면
더불어 살기 | 그해 겨울이 내게 일깨워 준 것
살림 장만하기 | 우리를 목마르게 하는 것들
광장에서 생각하기 |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는 것
행복해지기 | 하루 벌어 하루 살기
재테크하기 | 불안이 앞세우는 변명들
편의점 가기 | 24시간 내내 깨어 있는 문명
서로 매혹되기 | 사랑의 호황기와 불황기에 대하여
도시 산책 3 | 나무 같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고향 떠나기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사
전화하기 | 도시에서 손전화 없이 살아보기
자기 소개하기 | 인간이 명함을 만든 이유
부탁과 거절하기 | 당신은 내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중독되기 | 우리는 왜 중독에 빠지는 걸까
쉬어가기 | 없으면 탈 나는 두 가지
터미널에서 서성이기 | 터미널에 나가 기다리고 싶었던 그대
롯데월드 가기 | 내 마음속 청춘의 랜드마크
느끼기 | 한 순간의 느낌에 속지 않기를
도시 산책 4 | 굳이 여행을 떠나야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느리게 걷기 | 내가 사랑했던 그곳에 대하여
춤추기 | 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
정리하기 | 묘비명을 짓는 시간
출근하기 | 아침마다 찍는 영화 한 편
마음 알아차리기 | 나는 오늘 몇 개의 콩을 옮겼는가
나누기 | 진정한 이기주의자로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