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텔레비전 소유 구조: 현안과 전망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 2003 05
- 저자
- 윤호진
-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일
- 2004-04-09
- 등록일
- 2018-08-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오늘날 방송과 신문으로 대표되는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중세시대를 지배했던 교황체제의 막강한 권력행사와 현재 매스미디어가 행사하는 위력에서 많은 유사성이 있음을 지적했던 커란(Curran, 1982)의 주장이 여전히 의미심장한 연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현대판 마이더스의 손이라 할 수 있는 매스 미디어의 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
매스 미디어가 보다 공정하고 책임 있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동안 언론학자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과 공익적 시민단체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비판과 압력을 행사해왔다. 하나는 제도와 법규를 중심으로 한 거시적 개입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또는 기사 비평을 통한 미시적 관여이다. 이 책에서는 매스 미디어 중에서 특히 텔레비전 방송의 소유 구조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개했다. 방송의 소유제도를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상파 방송의 소유 구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현황을 살펴보고, 공영방송 개혁방안과 지상파 독과점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쟁점에 대해 다각적이고 맥락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의 지상파 방송 소유 구조 내지 방송체제가 지닌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표로서 공정경쟁의 틀 마련과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를 제시했고, 공영방송은 공익적 구조개혁과 슬림화를 통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며, 상업방송은 경쟁체제 구축을 통한 다양성과 창의성 강화가 요구됨을 강조했다.
특히 사례연구를 통해 독일 공영방송의 공영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독일의 공영방송을 집중 분석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한국과 같이 양대 공영방송 체제를 갖춘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나라이자, 공영방송의 전통이나 운영방식에 있어서 충분히 참조할 만한 국가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ZDF 민영화론과 ARD 해체론이 제기된 정치사회적 맥락이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