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단군을 찾아서
"우리나라 최초의 법학자이자 상고사 연구자로서 한세기를 살아온 원로학자의 회고록이다.
1900년생으로 격동의 근/현대사를 한 몸으로 겪어온 원로학자의 글을 100회 생일을 맞이해 김유경 전 경향신문 문화부장이 정리해 묶었다. 회고록은 단군전설이 있는 황해도 구월산 근처에서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원로학자가 걸어온 파노라마같은 길을 일화중심으로 풀어낸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앞부분에서는 험난했던 일제시대와 해방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원로학자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3. 1 운동과 투옥, 김구, 이승만 등과의 만남 등을 회고한다. 뒷부분은 학문적 성격이 짙다.
단군은 실존인물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숨가쁘게 매진했던 지난 25년간의 연구 내용과 발자취를 증언한다. 그동안 기존 학회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미야시타 문서', '세년가에 담긴 의문' 등을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으로 접근해가는 팽팽한 지적 긴장이 느껴지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