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감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의 데뷔작. 영화화되어 상영되기도 한 이 작품은 죽음을 앞둔 대문호가 문학기자들을 만나 인터뷰 하는 내용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소설은 형태상 다섯 차례의 인터뷰로 나뉘어 있고 내용상으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식과 허위에 찬 인터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진실의 본모습을 꿰뚫는 인터뷰이다.
허위에 찬 기자들의 세속적 관심에 대해 주인공인 대문호 타슈는 무참한 응징을 펼친다. 타슈는 자신의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주제에 그저 죽어가는 유명인사를 인터뷰한답시고 달려온 기자들을 잔인하기 그지없는 언변으로 차레차례 '죽여'버린다. 대문호 앞에서 '메타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무뢰배와, 작가의 식습관이나 캐려 드는 좀생원, 진실이 어떻고 허위가 어떻고 입 아프게 쫑알대는 얼치기 문학기자들은 모두 대문호의 광기 어린 언변 앞에서 혼비백산한다.
그러나 다섯번째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타슈의 작품을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은 젊은 여기자 니나가 괴팍스럽기까지 한 대문화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이기 때문. 특히 작가와 기자간의 불꽃 튀는 이야기 공방은 노작가의 유일한 미완성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을 놓고 더욱 거세어진다."
저자소개
"대사의 딸로서 일본에서 태어나 아시아에서 성장한 아멜리 노통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놀랄만한 작품을 발표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의 상단을 장식해 왔다. 그녀의 처녀작 『살인자의 건강법』은 단번에 1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1999년의 『두려움과 떨림』은 40만 부를 훌쩍 뛰어넘음으로써 그녀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아멜리 노통의 작품들은 수십 개 언어로 번역·소개되고 있으며, 그녀는 숱한 방송국 대담출연은 물론, 연극과 오페라로 자신의 작품이 각색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살인자의 건강법』이 이미 영화화되어 상영되었고 내년 가을쯤엔 그녀의 작품 『오후 4시(반박)』가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감각으로 가득한 그녀의 책들은 현재 프랑스 베스트 셀러 목록에 6권이나 랭크되어 있다. (10월 22일 현재, 프랑스 아마존 소설부문 1위. Attentat 6위. Stupeur et Tremblements 8위. Cosm tique de l'ennemi 13위. Les Combustibles 17위. Les Catilinaires 23위. Le Sabotage amoureux 등) 이처럼 현재 프랑스 독서계는 노통 열풍이라 할 수 있다.
<작가연보>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남. 외교관의 딸로 일본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및 라오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1972년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계속해서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로 전전
1985년 벨기에로 돌아옴.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전공
1989년 일본에서의 불운했던 직장생활. 훗날 『두려움과 떨림』의 소재가 됨
1992년 자신의 열 한번 째 원고이자 첫 출간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문단데뷔.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썩은 과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백
1993년 『사랑의 파괴』(『Le Sabotage amoureux』) 출간
1994년 『불쏘시개』 (『Les Combustibles』) 출간
1995년 『반박』(『Les Catilinaires』) 출간
1996년 『의상』(『P plum』) 출간
1997년 『침범』(『Attentat』) 출간
1998년 『수성』(『Mercure』) 출간
1999년 『두려움과 떨림』(『Stupeur et tremblements』)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수상.(40만부 돌파) 『살인자의 건강법』이 영화화됨.
2000년 『튜브의 형이상학』(『M taphysiques des tubes』) 출간(30만부 이상)
2001년 『적의 화장법』출간. 현재 브뤼셀에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