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시종
"영주가 음식을 먹기 전에, 그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그 음식을 먹어봐야 했던 시식시종. 이 책은 오래 전 이탈리아에 실제로 존재했던 시식시종 우고 디폰테의 흥미진진한 일대기를 다루었다. 가난한 소작농부터 영주가 사는 성의 하인들과 시종들, 다양한 귀족과 최고의 계급인 영주 등의 생활상이 낱낱이 묘사되어 있다.
하층 계급에도 진정한 인간은 있으며, 아무리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에티켓을 갖춘 귀족이라도 짐승보다 못한 인간도 있게 마련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련하며 주색만 탐하는 비 이성적 인간으로 영주를 희화화해 그린 장면이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등장하는 이탈리아 요리가 읽는 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