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어와 유행어 등 ‘협소한 의미의 말’과 삐라, 국가보안법, 저항시 등 ‘광의의 말’로 잡아낸 현대사 21장면이 담겼다. 1945년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삐라 공방전’부터 1970년대 전개된 ‘국어순화운동’까지, 그리고 그 이후 논의된 얘기들이 어떻게 5공화국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서술되어 있다. ‘말의 주도권’을 둘러싼 한국 현대사의 투쟁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목차
"1부 해방공간에서 겨울공화국까지
01 삐라가 뿌려준 새러운 상상력
02 뒤바뀐 말, 뒤바뀐 역사
03 실어증에 걸린 사람들
04 반공하는 삶
05 막걸리 국가 보안법
06 전태일이 발견한 말과 세상
07 '오적'이 만들어낸 '겨울공화국'
2부 근대의 탄생 설화
08 '민족'을 찾아서
09 가난한 모국어의 탄생
10 근대지식의 총체, 국어사전
11 '그녀'로 태어난 근대의 여성
12 한글에 불어닥친 '서구식 과학화' 바람
13정치와 일상을 가로질러 흐른 유행어
3부 국어 만들기, 역사 만들기
14 '콩글리시'의 탄생
15 미군정의 조선 문맹 퇴치기
16 끝나지 않은 논쟁, 한자 폐지론
17 독재자들의 한글 사랑
18 '한글세대' 만들기
19 맞춤법 신화를 파괴하라!
20 통일 문법의 파시즘
21 바른발 고운말 이데올로기
- 에필로그
- 참고문헌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