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헨드릭 하멜이라는 선원이 제주도에 표류해, 그때부터 약 13년간 조선에서 겪은 경험담을 쓴 기록문이자 보고서이다. 이것을 보고서로 쓴 목적은 조서에 억류된 기간에 받지 못한 임금을 동인도회사에 청구하기 위함이었다. 그간 흥미위주로 각색한 이본(異本)을 근거로 한 책과는 달리 이 책은 하멜이 쓴 네덜란드어 정본을 고증해 펴낸 후틴크의 1920년판을 텍스트로 했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 조상들의 조금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1630년 네덜란드 호르쿰에서 태어나 VOC(동인도 연합회사)에서 소속 선박의 포수로 일했다. 1653년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류했다. 이듬해 서울로 압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전라도 강진과 여수의 병영에 배치되어 노역에 종사했다. 표류 13년 만인 현종 7년, 동료 7명과 함께 간신히 탈출에 성공하였다. 일본에 도착한 그는 간단한 조사를 받은 후, 이듬해 드디어 그리던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1668년 귀국하여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기행문을 발표하였다. 1692년 사망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