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학 소설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작품으로, 기사도 이야기에 미친 한 노신사가 이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모험의 길에 나서 겪는 일들을 희극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당시 서구 사회를 휩쓸던 중세 기사들의 허황된 기사담을 돈 키호테를 통해 희화화하고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썼으며, 그 안에 심각한 태도로 불확실한 생의 실존을 해부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현실적 사색가인 `햄릿형 인간`에 대비되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인 `돈 키호테형 인간`이 탄생했다.
저자소개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문학의 거장이며, 그의 소설 『돈키호테 Don Quijote』(1605년)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고전이다. 16세기 스페인은 이미 문화가 발달하여 전 세계가 모방할 정도였다. 세르반테스는 문화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 스페인이 세계를 재패하던 시절에 살았다. 본래 시인을 지망한 그는 레판토 해전에 참전하여 총탄을 맞고 왼쪽 손이 불구가 된 채 귀국하다가 잡혀 5년 동안 알제리에서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던 그가 58세에 낸 첫 소설이 바로 『돈키호테』였다. 그는 『돈키호테』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열정적인 창작과 이상을 잃지 않고 서사시를 제외한 모든 주요 문학 장르에 손을 댔으며 생이 다할 때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