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적의 화장법

적의 화장법

저자
아멜리 노통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문학세계사
출판일
2001-11-20
등록일
2018-08-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12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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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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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감각으로 프랑스에서 3주만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아멜리 노통의 열번째 작품. 이 소설은 전체가 대화로 이루어져 이채롭다. 자전적 소설 「두려움과 떨림」과 「튜브의 형이상학」 이후, 저자 노통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살인자의 건강법」과 「반박」의 맥락을 다시금 되살리고 있다.
마치 레고를 가지고 놀듯 그녀는 말을 가지고 누르고, 들어올리고, 뒤집으며, 때로는 끼워넣는다. 거침없는 대화체 문장들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은 마치 권투 시합에서 선수끼리 서로 치고 받는 반격의 연속처럼 느껴진다. 또는 소크라테스의 대화처럼 옳고 그른 진영의 치열한 공방전과도 같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그 옳고 그른 진영이 서로 혼동이 되고, 끝내 피아(彼我)가 뒤섞인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한마디로 전체가 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범상한 통념에서 시니시즘이 번득이는 아이러니한 단장에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언어의 결투장이 된다.
한 남자가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데, 웬 낯선이가 무작정 그의 곁에 진을 치고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독자는 이 의식의 드라마의 마지막 장을 펼치기 전까지는 두 사람의 갈등의 의미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강간과 살인 등의 섬뜩한 얘기가 줄을 잇지만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까지는 독자의 놀람은 끝나지 않는다.
하나의 작은 철학콩트로도 볼 수 있는 이 소담한 책은, ''타자는 곧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유명한 명제가 거의 낙천적으로 들릴 정도로 섬뜩한 지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왜냐하면 아멜리 노통에 있어서 지옥은 타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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