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색 매니큐어
"바다를 주제로 삼고 있는 홍종화의 세번째 장편소설.
그는 바닷가 마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바닷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일까, 그는 바다를 빼고 나면 별 할말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쓴 소설의 실제 주인공은 바다인지도 모른다.
나는 정성스럽게 열개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어. 내 손에서 출렁이는 열개의 바다. 한 개의 바다마다 희망이라는 싹이 자라고 있었어. 지난날의 고통과 절망을 먹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나무들로 성장하고 있었어. 그래서 난 이제 눈물을 멈추는 거야.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