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방 전후 시기 연구의 가장 커다란 제약 요소는 자료적 제한이다. 최근 해방 직후사 연구를 위해 해외 소재자료들의 발굴, 이용이 활발한 편이지만 미국이나 러시아,일본에는 해방이후 뿐만 아니라 해방 이전 시기에 대해서도 상당히 방대한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다. 즉 러시아나 일본 측 자료와 미국 측 자료 그리고 국내 자료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해방 전후사를 온전하게 재구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각 국의 문서관에서 잠자고 있는 한국관련 자료들을 조사하고 그것들에 대한 정보를 집대성하였다. 또 각 국별로 한국 관련 자료의 소장실태를 종합하고 사료의 성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 책은 단순히 관련자료의 소개나 해제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자료비판에도 주의하였으며 또 자료 발굴 상황을 포함해 해당 주제의 연구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해당 주제의 연구입문서 구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정혜경 : 연세대 독문학과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폴란드어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폴란드 어의 음운론에 대한 연구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에서 형식문법에 관해 박사 논문을 썼다. 현재 언어학과 문화연구를 강의하고 있으며 언어를 통한 개인 간의, 그리고 문화간의 의시소통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정병준 :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해방 후 좌우합작운동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우남 이승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 한국외국어대 · 방송대 · 조선대 등에서 강의했다. 1993 ~ 2002년가지 국사편찬위원회에 근무하면서 50여 권의 한국현대사 관련 자료집을 기획, 해제, 간행했고, 2001년에는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파견되어 근무했다. 지은 책으로 「몽양여운형평전(1995)」「해방 전후사 사료 연구(2002, 공저)」「미국소재 한국사 자료 조사보고 1 : NARA 소장 RG 59 - RG 84 외(2002)」「우남 이승만 연구(2005)」등이 있다. 「역사와현실」「역사비평」「한국민족운동사연구」「역사학연구」편집위원,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성 편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