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장춘에서 오슬로까지 - 세계를 누빈 한국 외교관 이야기

장춘에서 오슬로까지 - 세계를 누빈 한국 외교관 이야기

저자
양세훈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기파랑
출판일
2005-08-05
등록일
2018-08-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70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스쳐지나간다. 나는 북한의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대통령이 어떤 대가를 치루었다는 한 간의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남북 정상회담 실현 자체가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나는 황급히 수화기를 들었지만, 잘못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벨은 다시 울리지 않았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서재로 들어간다는, 한쪽 벽에 걸려 있는 고흐의 자화상을 쳐다보았다.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외투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왔다.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2시간 반 만에 의정부에 도착했다. 나는 남한 땅을 처음 밟았을 때처럼 의정부로 되돌아와서 경민대학 정문에 섰다. 그리고 우뚝 선 독립문에 걸려있는 현판의 글씨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당신은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 문장 밑을 지나, 싸늘한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다. 그새 숨이 차 올랐다. 그러나 언덕의 정상을 향해 걷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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