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강의 눈물 - 한국신서정시인선ㆍ28
이니나 시인이 월간 <예술세계>를 통해서 등단하고 첫 시집을 상재한 후 지금까지 그의 시적인 열정과 시혼을 지켜 보아온 나로서는 그가 집착하는 모국어의 사랑을 통해서 이국의 이색적인 삶 속에 현실적으로 용해되는 이질성과 향수를 적절히 수용하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 굳건히 자리한 근본적인 한국인의 자존과 긍지를 상실하지 않으려는 정서의 환치로 여겨져서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김송배(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